▶ 전월 대비 0.1%p 하락
▶ 주거·에너지 비용 주도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소폭 완화했다. 근원 소비자 물가는 2021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연방 노동부는 15일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감소한 것이자, 올해 들어 처음 상승세가 완화한 수치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022년 6월 9.1%로 고점을 찍은 뒤 둔화 추세를 보이다 지난해 6월부터는 3%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상승세를 이어가다 지난달에 상승세가 약간 꺾이며 첫 반전의 조짐을 보였다.
개솔린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 물가 상승률의 경우 이 같은 둔화 조짐이 한층 뚜렷했다. 미국의 4월 근원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6%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상승세다.
4월 물가는 주거비와 에너지 상승세가 주도했다. 주거비 비용은 전월비 0.4%, 전년비 5.5% 증가했다. 주거비가 연간 5% 이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은 연간 물가를 2% 수준으로 낮추려는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입장에서는 매우 불편한 요인이다.
에너지 지수는 한 달간 1.1% 상승했고, 전년비 2.6% 상승했다. 식품은 변동이 없었고 중고차와 신차 가격은 모두 하락해 각각 1.4%, 0.4% 떨어졌다. 이달에는 의류비(1.2%)와 교통서비스(0.9%), 의료서비스(0.4%) 등이 올랐다. 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 가격은 전월비 0.4%, 전년비 5.3% 증가했다. 연준이 가장 잡기를 원하는 분야가 서비스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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