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아번의 한 편의점 앞에서 정신질환 무숙자 제시 사레이(26)를 총격 살해한 제프 넬슨 경찰관은 교육훈련을 무시하고 성급하게 총기를 사용해 불필요한 주검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오랜 지연 끝에 지난 주 열린 첫 재판에서 킹 카운티 검찰국의 안젤로 칼포 특별검사는 넬슨 경관이 “시간을 끌고 거리를 유지하며 은폐물을 이용함으로써 사태악화를 최대한 막아야 한다는 지극히 기본적인 체포수순을 무시하고 곧바로 사레이를 무력으로 제압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넬슨의 변호인단은 그러나, 사레이가 조끼 주머니 안에 칼을 쥐고 있는 것으로 ‘잘못’ 생각한 넬슨이 정당방위로 그를 총격했다며 넬슨은 자신이 착각한 것을 지금까지 날마다 후회해왔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 목격자는 사레이의 주머니칼이 펴지지 않은 채 땅에 떨어진 것을 주웠었다.
칼포 검사는 사건당일인 2019년 5월31일 넬슨 경관이 소란을 피우는 사레이를 체포하는 과정이 찍힌 CCTV 영상을 배심에게 보여주며 사례이가 넬슨에게 위협을 줄만한 행동이 없고 주머니칼도 땅에 떨어진 상태여서 그가 정당방위로 총격했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칼포 검사는 넬슨 경관이 그의 45구경 권총으로 사례이의 복부를 총격한 후 주위를 한번 둘러보고 방아쇠에 잘못 틀어박힌 탄환을 제거한 뒤 3.5초 후에 이미 땅에 쓰러져 있는 사례이의 이마를 향해 또 총격했다고 밝히고 두번째 총격은 엉겁결에 쏜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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