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가 지난해 새롭게 도입한 청소년 대상 원격 정신건강상담프로그램인 ‘NYC 틴스페이스’(NYC TeenSpace)가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는 23일 “지난해 11월15일부터 올해 4월1일까지 ‘NYC 틴스페이스’ 프로그램에 등록한 청소년은 6,800명 이상으로 흑인, 히스패닉, 아태계 등 유색인종 커뮤니티 청소년이 80%에 달했다”며 “특히 등록 청소년 65%가 상담 후 정신건강이 개선된 것으로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청소년들이 ‘NYC 틴스페이스’을 이용한 이유는 ▲우울감 ▲관계개선 ▲자아에 대한 고민 ▲불안감 ▲가정이나 학교에서의 어려움 등이었다. 상담을 받은 남녀 청소년 비율은 3대7 가량으로 여학생들의 정신건강 상담 요청이 남학생들보다 훨씬 많았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심화된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한 ‘NYC 틴스페이스’가 출범 6개월 만에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한 후 “이용이 편리한 원격 무료 정신건강 상담은 높은 수준의 우울감과 불안감에 직면해 있는 우리 자녀들의 정신건강 위기를 해결하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라고 강조했다.

한편 ‘NYC TeenSpace’ 원격 무료 정신건강 상담 서비스는 온라인 치료 플랫폼 ‘톡 스페이스’(Talkspace)와의 협력으로 https://www.talkspace.com/coverage/nyc 를 통해 무료 제공된다.

NYC TeenSpace 프로그램에 등록한 13~17세 청소년들은 자격을 갖춘 라이선스 치료사와 연결, 전화나 문자, 영상(화상) 등을 통해 원격으로 정신건강 상담을 무료로 받을수 있다.

<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