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시애틀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폐쇄대상 20여개 학교의 명단 공개가 또 연기돼 빨라야 오는 9월에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브렌트 존스 교육감은 25일 학부모들에 보낸 서신에서 학교폐쇄 계획에 학부모들의 의견 및 반향을 참작할 것이라며 여름철과 학년말은 그 작업에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원래 교육구는 폐쇄대상 학교 명단을 포함한 초등학교 조정계획안을 지난 10일 교육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었으나 그 직전 가필드고교에서 총격사건이 발생, 17세 학생이 사망하자 이를 26일로 연기했었다. 존스 교육감은 26일 보고에서 폐쇄대상 학교명단을 제외하고, 초등학교 조정의 불가피성과 그로 인해 커뮤니티에 미쳐질 영향 등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학부모들에 밝혔다.
교육구는 애당초 초등학교 폐쇄계획안을 늦가을까지 완결한 후 충분한 시간을 갖고 2025~26 학년도부터 적용될 새로운 초등학교 시스템을 준비할 계획이었다. 현재 이 계획안에 대한 교육위원회의 투표는 12월 중 겨울방학 전에 이뤄질 전망이다.
관계자들은 학교가 폐쇄될 경우 해당 커뮤니티에서 청문회를 개최하도록 관련주법이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폐쇄대상 학교 명단이 9월에 결정된 후 20여회의 청문회를 거쳐 12월에 이를 최종 확정하려면 일정이 상당히 벅찰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구가 20여개 초등학교를 폐쇄하는 이유는 내년 예산에서 떠안게 된 1억2,900만달러의 결손을 메우기 위해서이다. 교육구 관계자는 4만8,000여명의 초등학생을 위해 105개 학교를 운영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학생 수가 300명을 밑도는 초등학교가 29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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