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의 최대 일간지로 막강한 여론조성 능력을 자랑하는 시애틀타임스가 주지사 예비선거를 한 달 앞두고 28명의 경선후보자들 중 밥 퍼거슨 현직 법무장관을 지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타임스의 8인 논설위원실은 민주당의 퍼거슨과 마크 뮬렛 주 상원의원, 공화당의 데이브 라이커트 전 연방하원의원과 세미 버드 전 리치랜드 교육위원 등 양당의 선두주자 4명을 각각 인터뷰하며 워싱턴주가 당면한 교육, 건강, 치안, 교통, 환경 등 제반 문제의 해결능력을 놓고 저울질한 결과 퍼거슨이 가장 준비가 잘 된 후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타임스는 퍼거슨이 소속 정당인 민주당과 맞서더라도 현상유지에 급급한 주지사가 되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며 그가 킹 카운티의회 의원시절이었던 2004년 의원 수를 13명에서 9명으로 줄이는 데 앞장섰고, 2013년 법무장관으로 당선된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물론 민주당인 오바마와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에도 맞서 여러 차례 소송을 제기했다고 지적했다.
타임스는 뮬렛 상원의원의 중도노선이 양극화된 올림피아 정가에서 높이 평가받을 만 하다며 그가 주지사보다는 주의회 지도자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공화당의 라이커트 후보는 낙태자유 문제와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를 찍겠느냐는 등의 질문에 애매하거나 일구이언하는 모습을 보였고, 버드 후보는 주지사 직을 맡기에 경력이 너무 빈약하다며 유권자들이 새 주지사로 퍼거슨을 선택해야 한다고 타임스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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