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주의회가 이미 통과시킨 진보정책들에 반대하는 주민발의안 3건을 오는 11월 선거에 상정시킨 보수파 백만장자 브라이언 헤이우드가 진보단체들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
각종 진보단체는 물론 교사, 주정부공무원, 의료직종 근로자 등 노조들의 연합전선인 ‘워싱턴주 방호(DW)’는 “헤지펀드 갑부 헤이우드에 속지 말라. 탐욕스럽고 기만적인 그의 주민발의안들이 통과될 경우 공립교육, 조기교육, 교통, 노인복지, 환경보호 등의 분야에 필요한 수십억달러의 재원이 날아가게 될 것”이라는 30초짜리 미디어 스팟 광고를 지난달부터 내보내고 있다.
DW의 샌디프 커시크 대변인은 이 광고가 다음 달로 다가온 예선을 겨냥해 유권자들에게 진실을 일깨우기 위한 것이라며 “헤이우드의 배경에 대한 조사를 이미 마쳤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 유권자들이 알게 되면 주민발의안에 반대표를 찍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헤이우드는 DW의 주장이 “전혀 새로운 것이 없는 쓰레기이며 유권자 계몽보다는 예선을 앞두고 미디어에 주민발의안 반대 캠페인에 관한 기사를 더 많이 쓰도록 유도하는 작전일 뿐”이라고 공박하고 발의안 수호 광고에 출연하는 등 DW에 적극 맞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헤이우드는 막대한 자금으로 6개 주민발의안 상정을 위한 주민들의 찬동서명을 확보한 후 주의회의 금년 정규회기에 제출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주의회는 이들 발의안 중 경찰의 용의자차량 추격제한 해제, 학부모들의 교과서 검열 등 권리 보장, 대기업의 인두세 철폐 등 3건을 수용하고 나머지 탄소방출권 경매, 부자들의 자본취득세 철폐, 직장인들의 장기간병보험 가입을 일괄적에서 선택적으로 개정할 것 등을 요구하는 3건의 발의안을 11월 주민투표에 회부했다.
한편, 발의안 반대 캠페인에는 진보단체와 노조 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와 MS의 전 CEO였던 스티브 볼머 등 갑부들도 기부금을 내며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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