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시애틀 일원에서 유독 머서 아일랜드 시정부가 주민 및 업소들에게 즉각적으로 물을 절약해달라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시당국은 8일 밤 발표문을 통해 “특히 다음 24시간 동안 무조건 물을 최대한 절약하지 않으면 강제 제한급수가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당국은 지난 주말 저수장에서 빠져나간 물이 분당 6,000갤런을 초과해 예년 이맘때 수준을 크게 상회했다며 저수장에 채워지는 물은 분당 2,500갤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머서 아일랜드는 지난 4월 저수장의 메인 송수관이 파열된 후 작은 보조 송수관에 의존해오고 있다. 지금의 물 소비량이 지속될 경우 소방용수 하한선을 유지할 수 없다고 당국은 경고했다.
당국은 물 절약방법으로 ▲향후 이틀간 세탁하지 말 것 ▲샤워 물을 최소한으로 줄일 것 ▲잔디밭과 정원에 물을 주지 말고 자동 살수장치를 잠글 것 ▲세차하지 말 것 ▲수영장의 물을 채우지 말 것 ▲분수대 등 물을 이용하는 조형물을 작동하지 말 것 등을 권고했다.
한편, 머서 아일랜드를 포함한 시애틀 일원의 26개 도시에 수돗물을 연중 공급하는 시애틀공공사업국(SPU)은 상수도원인 시다 리버와 톨트 리버의 유량이 올 여름 이들 도시의 물 수요를 충당할 수 있을 만큼 넉넉한 상태라고 밝혔다.
SPU는 7월1일부터 7일까지 관할지역의 물 소비량이 하루 평균 1억6,600만 갤런이었다며 이는 작년 동기보다 약 800만 갤런을 밑도는 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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