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건 47% > 앨소브룩스 41%
▶ “지명도·인기 높아 승산 있다”
오는 11월 미 대통령 선거와 함께 의회 선거가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공화당 내부에서는 메릴랜드 상원 선거에서 공화당 탈환에 대한 낙관론이 점점 커지고 있다. 메릴랜드는 1980년 이후 공화당 출신 연방 상원의원이 한 명도 없었다.
메릴랜드에서 벤 카딘 의원(민주)의 은퇴에 따라 2개의 상원의석 가운데 한자리가 공석이 되는 상황에서,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주지사(공화·사진)와 안젤라 앨소브룩스 프린스조지스 카운티 이그제큐티브가 후임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인터넷 매체 ‘엑시오스’(Axios)는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호건이 47%로, 41%의 앨소브룩스를 6%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엑시오스는 44년 만에 메릴랜드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의 연승행진이 무너지고 공화당이 차지할 수 있을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제시했다.
민주당 텃밭의 메릴랜드에서 2014년과 2018년 두 차례 주지사에 당선된 공화당 소속 주지사였던 호건은 중도 온건파로 메릴랜드 주민의 77%, 민주당원의 81%라는 높은 직무수행 지지율을 얻고 임기를 마친 인기 있는 초당파적, 반 트럼프 공화당원이다. 엑시오스는 지명도와 대중적인 인기까지 갖춘 호건에게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다.
엑시오스는 “연방선거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호건은 180만 달러, 앨소브룩스는 190만 달러의 선거기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지만 호건은 이미 700만 달러 규모의 광고를 예약한 공화당 단체들로부터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엑시오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는 앨소브룩스가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역풍에도 맞서야 할 것이라고 꼬집으며 “연방상원 의석에서 민주당이 과반수를 유지하는데 메릴랜드가 여느 다른 주보다 중요하다”며 “앨소브룩스가 패하면 민주당에 매우 치명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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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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