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다운타운의 웨스트레이크 센터에 입점한 ‘삭스 오프 피프스’ 백화점이 오는 20일 문을 닫을 예정이어서 쇠락해가는 다운타운 소매상가에 큰 구멍이 또 하나 생기게 됐다.
뉴욕에 본사를 둔 고급 체인 백화점 ‘삭스 피프스 애비뉴’ 계열인 삭스 오프 피프스는 현재 매장 안팎에 폐점 안내광고를 부착하고 ‘떨이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나이키, 노스 페이스, 반스 등 굵직한 명품 소매업소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시애틀 다운타운을 떠났다.
이들 업소가 폐점하는 이유로 매출부진, 범죄기승, 신변불안 등이 주로 꼽히지만 다운타운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좀체 회복되지 않는 것이 원천적 요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시애틀을 찾은 외래 관광객은 350여만 명으로 코비드-19 팬데믹 전인 2019년의 410여만명에 크게 뒤진다.
시애틀의 주민고객들 발길은 더 뜸해졌다. 작년 12월 대목에 다운타운을 찾은 반경 10마일 이내의 주민들은 42만6,000여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12월보다 36만여명이나 빠졌다.
그렇다고 소매업소들이 다운타운을 떠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야외활동 의류전문 업소인 ‘히말리’는 올해 시애틀 첫 매장을 웨스트레이크 센터 인근에 개설했고, 일본 의류전문 체인업소 ‘유니클로’는 지난해 옛 마쉐/메이시 백화점 본점 건물 1층에 입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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