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카운티의 각급 부서에 고용된 흑인여성들이 다른 인종 직원들에 비해 임금과 승진 등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고 직원단체인 ‘흑인여성 동족 그룹(BAWAG)’ 보고서가 주장했다.
BAWAG는 설문조사 결과 인종차별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밝힌 비율이 흑인직원은 55%인 반면 백인은 5%였고, “직장경력이 제대로 성장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흑인이 40%, 백인이 2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흑인여성 직원 중 절반 이상이 부서 내에서 자신들이 한 일보다 다른 인종 직원들이 한 일이 더 높이 평가 받고, 직무능력 개발 훈련에서도 신분이나 배경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승진기회도 외부 사람에게 돌아가기 일쑤라고 응답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2년부터 2022년까지 킹 카운티고 인사국 데이터를 분석한 이 보고서는 백인 남성직원들의 중간 임금이 시간당 46달러인 반면 흑인여성은 38달러였다고 밝혔다. 남녀 구별 없이 학력별 연봉에서도 백인 고졸직원은 약 7만5,000달러인 반면 흑인 고졸직원은 약 6만8,000달러였고, 석사학위 소지자 중에선 아시아인 직원이 10만8,000달러, 백인이 10만3,000달러인 반면 흑인은 10만1,000달러로 격차를 보였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임금 외에도 흑인 직원, 특히 흑인여성 직원들은 승진이 상대적으로 더딜 뿐 아니라 임시직원이 많아 베네핏이 적으며 고용 안전성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건국, 대민사업국, 메트로 트랜짓 등의 부서에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지난 2022년 기준으로 킹 카운티는 1만6,000여명을 고용하고 있었으며 이들 중 흑인여성은 정규직과 임시직을 합해 1,000여명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다운 콘스탄틴 수석행정관은 BAWAG 회원들이 지난 3년에 걸쳐 본연의 직무에 더해 이 보고서를 작성한 노력을 치하하고 보고서의 지적 사항들을 카운티정부가 평등-사회정의 구현 정책을 보완할 때 감안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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