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아마존의 ‘프라임 데이’ 판촉행사 날이었던 16일 환경보호단체 회원 50여명이 시애틀 다운타운의 아마존 스피어 건물 앞 도로를 점거하고 배기가스 방출 없는 배달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환경단체 ‘Stand.earth’ 소속인 시위자들은 검은 매연을 뿜어내는 배달 자동차와 비행기 모습이 그려진 배너 등을 휘두르고 도로에는 페인트로 “아마존: 환경에 역주행”이라는 격문도 썼다.
시위자들은 레노라 St.과 블랜차드 St. 사이의 6 Ave.를 약 반시간 동안 점거하고 아마존이 온실가스 방출을 선박은 2030년까지, 대형트럭은 2035년까지, 수송기는 2040년까지 각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원래 아마존은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방출을 일체 없애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시위를 주도한 조슈아 아처는 아마존의 최근 환경관련 보고서를 인용하며 아마존이 회사운영으로 직접 방출하는 온실가스가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아마존이 항공화물 수송으로 일으킨 대기오염도 2019년 이후 2배 증가한 것으로 자기 단체 조사에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아마존의 스티브 켈리 대변인은 이 같은 주장이 사실과 다르며 시위자들이 아마존의 전반적인 운영상황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결여돼 있다고 반박했다. 켈리 대변인은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방출을 없애겠다는 아마존의 약속은 진행 중이며 재활용 에너지 사용목표를 이미 100% 달성했고, 2만4,000대의 배달용 전기자동차 밴을 구입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시위대는 페인트가 아직 마르지 않은 도로로 진입한 시애틀경찰국 차량에서 한 경찰 간부가 해산을 명령함에 따라 시위를 중단했다. 경찰은 시위자 한명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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