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워싱턴주에서 일명 ‘악어 소동’이 벌어졌다.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스노호미시 카운티 그래나이트 폴스 인근에서 악어가 목격됐다는 포스팅이 잇따르자 경찰까지 나서 사진을 올리며 “악어 등 파충류를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그래나이트 폴스 경찰은 지난 19일 오후 사진과 함께 페이스북 포스팅 등을 통해 “약 10피트에 달하는 악어로 추정되는 파충류가 목격되고 있으니 각별히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이 사진은 삽시간에 수천명의 주민들 사이에 퍼져 나가면서 악어가 어떻게 워싱턴주로 왔을까 하는 추측들이 쏟아졌다.
하지만 악어로 알려졌던 문제의 동물은 그래나이트 폴스의 한 가정집에서 기르던 4피트짜리 테구(Tegu) 도마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도마뱀을 집 안에서 8년째 길러왔던 샤나 던컨씨는 소셜미디어와 방송 등에서 “악어가 나타났다:는 소식과 함께 사진을 보고 자신이 기르고 있는 도마뱀 ‘타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집안을 샅샅이 뒤졌지만 타즈가 사라지고 없어진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던컨씨는 “타즈가 없어진 것을 알고 찾으러 밖으로 나갔는데 아마존 배달기사가 ‘악어가 있으니 조심하라’고 말을 하더라”면서 “타즈는 위험하지 않고 다정하다”고 말했다.
이후 그래나이트 폴스 경찰은 주민들에게 “악어가 아니라 애완용 도마뱀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주민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던컨 가족과 주민들, 그리고 동물 구조당국은 타즈를 찾아나섰고, 21일 오후 던컨 집에서 1마일 정도 떨어진 한 주택의 헛간에서 타즈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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