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파원단 브리핑… “한미동맹, 명실상부한 ‘핵 기반 동맹’으로 발전”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조현동 주미대사가 23일 워싱턴 D.C.의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특파원단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7.23
조현동 주미대사는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측도 한미동맹의 전략적 중요성을 확고히 인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공화당 전당대회(15∼18일·밀워키)를 참관하고 핵심 인사들을 만난 조 대사는 23일 워싱턴 D.C.의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특파원단 브리핑에서 "공화당 핵심 인사들은 동맹과 관련해 '미국 우선주의'가 '미국 홀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고 소개했다.
조 대사는 이어 "(공화당 핵심 인사들이) 미국은 언제나 동맹과 함께할 것이라고 했고, 한반도·동북아·글로벌 도전에 대응함에 있어 한미동맹의 전략적 중요성을 확고히 인식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조 대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포기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 등으로 요동치는 11월 미국 대선에 대해 "매우 이례적이고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 대선 구도가 복잡하다 보니 대선 이후 미국의 동맹 정책, 한반도 정책, 경제통상 정책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염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미국 내 한미동맹에 대한 지지는 초당적"이라며 "대선 후에도 한미동맹을 계속 강화하고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노력을 다양한 경로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9∼11일·워싱턴) 계기에 열렸던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물로 한반도 핵 억제 및 핵 작전 지침 승인 등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우리의 첨단 재래식 전력과 미국 핵전력을 통합해 일체형 확장억제(핵우산)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 대사는 이어 "북한이 8월 을지훈련(UFS·을지프리덤실드)에 앞서 또 도발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한미동맹이 명실상부한 '핵 기반 동맹'으로 발전했다"고 부연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명품백 여러개 주고 얻은 정보냐? 검은 테이블보 밑에 뭐가 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