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타냐후 지연 전술 여부엔 “그렇게 보지 않아…간극 메울 수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가자지구 전쟁 휴전 협상이 "마무리 단계(closing stage)이며 타결이 가능하다고 믿을 만한 지점에 도달하고 있다"고 미국 바이든 행정부 고위당국자가 밝혔다.
고위당국자는 2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워싱턴DC를 방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오는 25일 회담에서 협상 상황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고위당국자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의 큰 틀에는 동의했고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협상하고 있다면서 "아직 해결해야 하는 몇몇 중요한 시행 현안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협상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5월에 제시한 3단계 휴전안에 대한 것이다.
휴전안은 ▲ 6주간의 완전한 휴전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내 인구 밀집 지역 철수 및 일부 인질 교환 ▲ 모든 생존 인질 교환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등 영구적 적대행위 중단 ▲ 가자지구 재건 시작과 사망한 인질 시신 송환 등 3단계로 구성됐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는 협상이 타결에 근접했다고 여러 번 밝혔으나 네타냐후 총리가 갑자기 새로운 조건을 요구하는 등 협상이 난항을 겪는 듯했다.
이에 미국 일각에서는 네타냐후 총리가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더 유리한 조건에서 협상할 수 있다고 생각해 일부러 시간을 끄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그러나 고위당국자는 네타냐후 총리가 지연 전술을 펼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만약 내가 한 달 뒤에도 여러분과 대화하고 있고 우리가 아직도 지금과 같은 지점에 있으면 우리가 다른 결론을 내릴 수도 있겠지만 확실히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휴전 1단계에서는 50세 이상 남녀, 아프고 다친 인질들을 먼저 풀어줄 것이라며 하마스에 붙잡힌 이스라엘 인질과 이스라엘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과 관련해 구체적인 부분을 합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협상이 네타냐후 총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지점까지 진행됐냐는 질문에 "서명하고 시행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오진 않았지만 약간의 노력과 중재를 통해 남은 이슈들에서 간극을 메울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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