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한마디로 자기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이 목적일 것이다. 그러자니 그 말을 듣는 사람이 잘 알아듣게 함이 제일 중요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때때로 상대가 누구인 것을 생각하지 않고 또 말의 뜻을 소화하는 수준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의 지식을 자랑하려는지 어려운 문자, 외국어를 섞어가며 말을 늘어놓는 사람들을 가끔 본다.
이런 생각이 든 것은 휴전선에서 한국이 대북방송을 시작했다는 뉴스를 듣다가 호기심에 그 방송 녹음을 들어보니 휴전선 인근에 있는 주민과 북한 군인들을 위한 것일 진데 사용하는 단어가 그들의 수준보다 좀 높고 생전 못 들었을 단어가 있는 듯해서이다.
먼저 트롯 가수 장윤정의 노래(올래 올래)에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하지만 심리전을 하는 사람들이 북한 주민, 병사들에게 보낼 방송은 왜 그리 어려운 단어를 써서 그 효과를 반감시키고 있는지 안타깝다.
그러나 의사전달에 있어서 더 중요한 것은 그 말의 진정성이다. 말에 거짓이 없어야 한다는 말이다. 거짓은 한두 번은 속일 수 있어도 언제라도 밝혀지는 법, 그러니 거짓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 어떤 사람은 한번 거짓말을 하고 그 거짓말을 변명하느라고 거짓말의 거짓말을 하게 된다.
실제로 어떤 사람이 나에게 남을 중상모략 하는 좀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문자로 보내 왔다. 내가 “글쎄요” 하니까 그 다음부터 그 거짓말을 변명 또는 정당화하려고 거짓말의 또 그 거짓말에 대한 거짓말을 꼬리를 물고 보내왔다.
그러니 말의 최상의 덕목은 진정성이다. 옛날부터 신언서판이라는 단어를 우리는 듣고 살았다. 이 말의 뜻인즉, 말이 곧 그 사람의 인격이란 말이다. 허풍을 떠는 사람, 교묘하게 남을 중상모략 하거나 헐뜯는 사람, 종국에는 그런 인격의 사람들에는 주위 사람들이 떠나게 된다. 그러니 말의 진정성, 그것을 삶의 가치로 살아야겠다는 말이다.
모든 사람이 다 알고 있는, 시쳇말로 공자 말씀을 새삼 늘어놓는 것 자체가 우습지만 이것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왜 그럴까 생각해보고자 한다. 세상의 적지 않은 사람들은 현실의 사회가 기득권자 사회이고 나는 낙오자이거나 그 사회의 2류 집단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 구조를 깨부수고 싶어서 나타나는 현상이고 그러한 사람들이 많은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러한 현상의 발로가 예로 들자면 여론조사이라든지 투표결과가 아닌가 싶다.
미 공화당 후보에 정치 식견이나 실력이 월등한 헤일리 전 유엔 대사, 그리고 실력도 실력이지만 경험과 진정성이 뛰어난 펜스 전 부통령이 아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천을 받은 것이 납득이 안 된다.
또 50% 가까운 득표로 대통령이 된 윤석열이 취임 후 1년도 못되어 지지율이 30%도 안 되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세상의 이런 나라가 어디에 있나? 더더욱 형수에게 말도 안 되는 욕을 퍼붓고 여배우와 바람을 피우고 주위에 5명 이상이 의문의 죽음, 또 참모 4-5명이 감옥행이거나 고소를 당하는 와중에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것은 정말 경악스럽다.
말은 진정 중요하다. 그러나 그 말을 듣고 있는 우리들 그 말을 잘 듣고 이해하고 억지를 부리는 것이 덕목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모두 깨어나 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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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묵 문인/ 맥클린,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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