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50%→2분기 30%
▶ 시장, AI 투자결과 원해
최근 뉴욕증시 하락장에서 기술주 약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7개 주요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로 구성된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 실적에서 성장세 둔화가 목격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매그니피센트 7 가운데 아직 실적을 내놓지 않은 엔비디아를 제외한 6개 기업의 2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익 성장률이 29.9%(전년 동기 대비)로 집계됐다고 3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56.8%)와 올해 1분기(50.7%)보다 내려간 것이며, 향후 3분기(17.2%)와 4분기(18.7%)에는 지금보다 더 낮을 것이라는 애널리스트 전망이 나온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이들 기업 실적에 대해 ”이익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투자자들은 더 이상 인공지능(AI)의 가능성에 대해 감명받지 않는다“면서 ”그들은 결과물을 원한다“고 지적했다.
이들 기업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AI 분야에 여전히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알파벳(구글 모회사) 등은 AI 투자가 아직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 속에 발표 다음날 주가가 내렸다. 테슬라 역시 실적 발표 다음 날 주가가 12.33% 떨어졌다.
게다가 AI 붐에 대한 의문이 커지는 가운데 실업률(4.3%) 등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일 하루에만 2.43% 급락하며 조정 국면에 진입한 상태다. 같은 날 아마존(-8.78%)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2.07%)·엔비디아(-1.78%)·알파벳 A(구글 모회사 ·-2.40%)·메타(-1.93%)·테슬라(-4.24%) 주가가 줄줄이 내렸다.
50파크인베스트먼트의 애덤 사한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이 매출·생산성 등 AI 효과에 대한 구체적 증거를 원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회의론과 변동성이 목격된다고 말했다.
사한 CEO는 그러면서도 급격한 시장 반응에 대해 반드시 AI 붐이 끝났다는 의미는 아니라면서 ”이는 기대의 재보정을 의미하며, 단순한 흥분에서 유형의 결과물에 대한 요구로 옮겨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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