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불확실성 속에 이번 주 초반 주춤했던 우량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다시 늘어나면서 7일 발행액이 올해 들어 최대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17개 기업이 318억달러 규모 회사채를 발행, 올해 들어 하루 기준 미국 투자 등급 회사채 발행액 가운데 가장 많았다고 보도했다. 발행 기업 숫자는 지난 2월 26일 18개사에 이어 두 번째였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은 이날 창사 이후 최대인 105억달러 규모 회사채를 발행했고, BMW의 발행액도 37억달러였다. 이날 회사채 발행이 많았던 배경과 관련, 블룸버그는 기업들이 변동성 장세 속에 시장이 잠잠해진 상황을 놓치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라고 봤다. 매뉴라이프의 마이클 로리지오는 5∼6일 채권 발행을 보류한 기업들이 많았다면서, 전날 발행된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강했던 점도 이날 회사채 발행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월스트릿저널(WSJ)은 “투자자들은 회사채 발행을 경제가 원활히 기능하고 있는지 판단하는 핵심 지표로 바라본다”며 “회사채 시장이 어려움에 부닥치면 대개 이는 경기 둔화가 앞에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은 최근 증시 폭락이 정상적인 하락(조정) 현상일 뿐 긴 약세장의 개시는 아닐 것이라고 일부 투자자들에 안도감을 심어줬다”라고 평가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