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물패 한판, 연례 여름캠프 성료
▶ 업그레이드된 기량으로 결산 공연
풍물패 한판의 풍물캠프 수료자들이 10일 오후 애나폴리스 시티 도크에서 판굿을 펼치고 있다.
풍물패 한판(회장 크리스틴 이)은 10일 연례 여름 풍물캠프를 마치고, 캠프에서 익힌 기량과 전통문화를 지역사회에 소개했다.
한판은 지난 5일 하노버 소재 빌립보교회(박동훈 목사)에서 캠프를 시작, 5일 동안 한국에서 초청한 전문 국악인들로부터 사물놀이와 태평소, 상모돌리기, 판굿 등을 익혔다. 한판은 매년 여름 지역사회 전통문화 전파 및 풍물패 기량 향상을 위해 풍물캠프를 20여년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조민형(한국예술종합학교 연희 전공) 씨와 최민지(단국대 국악과 태평소 전공)씨가 초등학생부터 70대까지 남녀노소 회원 27명에게 악기 연주법과 발림 등을 지도했다.
두 강사는 “참가자들의 열의가 대단해 캠프 기간 내내 수업이 뜨겁고 알차게 진행됐다”며 “특히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2세들의 우리 문화 사랑과 자부심에 감동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캠프를 마친 수료자들은 마지막 날인 9일 저녁 이스트 콜럼비아 50+ 시니어 센터에서 캠프에서 배운 기량을 가족과 동포에게 선보이는 리허설을 했고, 다음날인 10일 오후에는 애나폴리스 시티 도크에서 주민을 대상으로 캠프 결산 공연을 했다.
리허설을 찾은 동포들은 “짧은 기간에 참가자들의 기량이 월등히 향상됐다”며 감탄을 했고, 도크에 바닷바람을 즐기러 나온 주민들은 흥겨운 가락이 꽹과리, 북, 장구, 징, 태평소 소리에 실려 힘차게 울려 퍼지자 삼삼오오 모여 치배들의 공연을 구경하며 박수를 보냈다.
크리스틴 이 회장은 “올해 캠프는 한판 회원들의 기량을 끌어 올려 보다 향상된 공연을 보여줄 수 있도록 강습을 진행했다”며 “들을 거리와 볼거리가 함께 어우러지는 우리 전통문화의 강점을 제대로 살리는 판굿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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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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