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단독 유세서 트럼프 공약 비판
▶ 공화당 부통령 후보 밴스에게는 “본인 일에나 신경 써”
민주당 부통령 후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의 부인 그웬 월즈 여사가 '트럼프 때리기'에 합류했다.
30일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월즈 여사는 이날 버지니아주(州) 머내서스 유세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건 체외 인공수정(IVF·시험관) 시술 지원 공약의 진실성을 문제로 삼았다.
월즈 여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낙태뿐 아니라 IVF 시술에 대한 여성의 접근을 어렵게 한 인물이고, 공화당도 낙태와 IVF 시술을 위협하는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트럼프는 그런 입장이 유권자에게 인기가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IVF 시술 지원 공약이 득표를 위한 눈속임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캠프는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IVF 시술 지원 공약 비판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11월 미국 대선에서 낙태와 인공수정 등 출산과 관련한 여성의 결정권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부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월즈 여사가 남편 월즈 주지사의 부통령 후보 지명 후 첫 단독유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IVF 시술 지원 공약을 비판한 것도 해리스 캠프의 전략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월즈 여사는 인공수정을 통한 출산 경험이 있다.
그는 7년간 난임 치료를 거쳐 인공수정으로 2001년 첫째 딸 호프를 출산했다.
이날 유세에서 월즈 여사는 최근 자녀 없는 여성에 대한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 밴스 상원의원도 비판했다.
앞서 밴스 의원은 3년 전 동성애자로서 다른 여성과의 결혼을 통해 엄마가 된 랜디 와인가르텐 미국교사연맹(AFT) 회장을 공격했다.
"너무나도 많은 좌파 진영의 리더들은 자녀가 없으면서 우리 아이들의 정신을 세뇌하려고 한다"는 것이 밴스 의원의 발언이었다.
이에 대해 월즈 여사는 자신도 오랫동안 자녀가 없었다는 사실을 언급한 뒤 "밴스의 발언은 나뿐만 아니라 수백만 명의 미국인에 대한 개인적인 공격"이라며 "밴스 같은 사람이 우리에게 가족에 대해 이래라저래라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밴스 의원은 본인 일에나 신경을 써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밴스 의원 측은 성명에서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의 지원을 받는 랜디 와인가르텐 같은 엘리트가 우리 학교에 강제하는 좌익 사상 주입보다 미국 어린이를 더 위협하는 것은 없다"면서 "와인가르텐에 대한 비판은 미국의 훌륭한 교사들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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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자는 자신이 대통령 출마하는걸로 착각하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