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리부에선 산사자 공격
▶ 잇단 야생동물 출몰 주의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LA 팍라브레아 아파트 단지에 코요테(사진·로이터)가 애완동물을 물어 죽이는가 하면 말리부의 한 공원에서는 5세 아동이 마운틴 라이언의 공격을 받는 등 야생동물 출몰로 인한 사고가 잇따라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LA 한인타운 인근 미드윌셔 지역에 위치한 팍라브레아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최근 몇주새 코요테가 단지 안을 어슬렁거린다는 주민들의 신고가 이어졌다. 주로 이른 아침과 밤 시간대에 출몰하는 코요테가 애완동물을 물어 죽이는 사례도 발생했다고 관리사무소 측은 밝혔다.
1년 전 팍라브레아에 입주한 한인 오모씨는 “도심 한복판인데다 근처에 야산도 없는데 코요테가 단지 안을 돌아다녀 어린 자녀를 둔 입장에서 불안하다”며 “코요테를 포획해 야생지역으로 옮기는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LA 동물서비스국은 그러나 포획틀을 설치해 코요테를 생포하는 것은 규정상 금지돼 있다는 입장이다.
관리사무소 측은 주민들에게 보내 공지문에서 고양이 등 작은 애완동물을 집 안에서 키우고, 애완견에 목줄을 채우며, 코요테의 먹이가 되는 음식물을 치울 것을 조언했다. 또 코요테와 마주칠 경우 도망가지 말고 큰 소리를 내거나 몸집을 크게 해 눈을 마주칠 것 등을 아울러 권고했다.
한편 노동절 연휴였던 지난 1일 가족들과 함께 말리부 스테이트 크릭팍에서 피크닉을 하던 5세 아동이 마운틴 라이언의 공격을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아동은 헬기로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다행히 회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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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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