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3년만의 대회 우승자 번복
▶ 배후엔 ‘부동산 거물’ 입김
남태평양에 있는 섬나라 피지에서 43년 만에 열린 미인대회 ‘미스 유니버스’가 당선자를 번복했다가 배후 논란 끝에 재번복하는 등 잡음이 일었다. 주최 측은 대회 이틀 후 절차상 문제를 이유로 준우승자를 우승자로 올렸다가, 새 우승자가 주최 측과 관련된 부동산 회사 대표의 부인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스캔들에 휩싸였다. 결국 우승자는 닷새 만에 다시 뒤집혔다.
7일 BBC 방송과 피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열린 미스 유니버스 피지(MUF) 대회에서 경영대학원생 만시카 프라사드(24)가 우승 왕관을 썼다. 그러나 주최 측은 대회 이틀 만에 성명을 내고 ‘심각한 원칙 위반’이 있었다며 ‘수정된 결과’가 곧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프라사드는 오는 11월 멕시코에서 열리는 미스 유니버스 월드 대회에 자신이 아니라 준우승자인 네이딘 로버츠(30)가 참가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로버츠가 우승자로 올라선 것이다.
로버츠(30)는 모델이자 부동산 개발업자로, 어머니가 피지인인 호주 시드니 출신이었다. 주최 측은 우승자 선정 투표가 조작됐다고 주장했고, 프라사드는 인스타그램에 “대중이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며 활동 중단을 발표했다. 로버츠는 주최 측의 ‘신속한 조치’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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