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중 균열가능성은 기회”
▶ 브런슨 지명자, 상원 인준청문회
제이비어 T. 브런슨(사진)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지명자는 북한의 핵·미사일 역량 진전을 한미연합사령부 등이 직면한 “최대의 도전”이라고 규정하고, 임전 태세 구축을 의미하는 ‘파이트 투나잇’(Fight tonight·오늘 밤 싸운다) 정신을 강조했다.
브런슨 지명자는 17일 연방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 모두 발언을 통해 “북한의 급속한 핵 및 미사일 역량 진전은 핵무기를 기하급수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야심과 결합되면서 3개 사령부가 직면한 가장 큰 단일 도전”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3개 사령부는 브런슨 지명자가 상원 인준을 거쳐 정식 임명될 경우 사령관을 맡게 될 한미연합사령부와 주한미군사령부, 유엔군사령부 등을 의미한다.
브런슨 지명자는 “나는 한국이 직면한 위협을 알고 있으며, 한반도에 배치된 모든 무력에 대한 지속적인 준비 상태를 보장하는 것이 나의 역할임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가장 확실하게는 본국(미국)을 수호해야 할 필요성을 이해한다”고 강조했다.
브런슨 지명자는 “’파이트 투나잇’은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한국에서 복무하는 남녀의 현실”이라며 자신이 부임하면 경쟁, 위기, 충돌 등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미군을 제대로 훈련시키고, 장비를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또 한미동맹의 유지·강화, 한반도 정전 관리 등을 우선순위 과제로 거론한 뒤 “파이트 투나잇의 깃발 아래 같이 갑시다”라며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구호인 ‘같이 갑시다’를 한국어로 발음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순서에서 브런슨 지명자는 “지금 우리가 할 일은 한국의 파트너들에게 다가가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을 설명하고, 더 고위급의 논의를 하는 것”이라며 “(한국의) 파트너들에게 우리가 거기 있으며, 재래식 (무기) 우산뿐만 아니라 핵우산 아래에 있음을 확신시키는 것이 그것의 기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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