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펜딩 챔프’레버쿠젠에 복수는 ‘다음 기회에’ 아쉬움
▶ 마인츠 이재성·홍현석 동반 선발 출격… 팀은 패배
김민재(사진ㆍ로이터)가 단단한 수비로 풀타임 활약을 펼쳤으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디펜딩 챔피언’ 레버쿠젠을 맞아 개막 4경기 전승 행진을 멈췄다.
뮌헨은 28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분데스리가 5라운드 홈 경기에서 레버쿠젠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뮌헨의 리그 12연패를 저지하며 우승컵을 가져갔다. 뮌헨 선수들은 이날 명예회복을 위해 의욕적으로 그라운드를 누볐고 경기력도 좋았지만, 득점포를 맘껏 터뜨리지 못하고 승점 1만 가져가는 데 만족해야 했다.
개막 연승 행진도 4경기에서 멈췄다. 리그 순위는 승점 13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2위(승점 11) 라이프치히와 격차는 승점 2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센터백 파트너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4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변함없는 수비력을 보여줬다.
후반 12분엔 중원에서 끈질긴 3회 연속 헤더로 기어이 공 소유권을 빼앗아 오고, 발을 얼굴 높이까지 드는 거친 플레이를 펼친 레버쿠젠 미드필더 플로리안 비르츠의 옐로카드까지 유도해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김민재에게 7.4의 무난한 평점을 매겼다.
뮌헨은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로베르트 안드리히의 기습적인 중거리 땅볼 슈팅에 선제 실점하고 말았다. 뮌헨은 8분 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의 중거리 원더골로 응수했다.
파블로비치는 전방에서 상대 헤더가 페널티지역 밖으로 흘러나오자 가슴으로 한 번 트래핑한 뒤 오른발로 강한 슈팅을 날렸다. ‘레이저 빔’처럼 뻗어나간 슈팅은 골키퍼의 손을 스치며 골대에 꽂혔다.
뮌헨은 공 점유율 69%를 기록하고 슈팅 수에서는 18-3으로 앞서는 등 경기를 지배했으나 결승골을 생산해내는 데엔 실패했다.
이재성과 홍현석이 동반 선발 출격한 마인츠는 퇴장 악재 속에 하이덴하임과 홈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이재성과 홍현석은 마인츠 3-4-2-1 전형의 2선 공격수로 나란히 배치됐다.
리그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홍현석은 전반 32분 만에 수비수 슈테판 벨과 교체되고 말았다.
마인츠 센터백 안드레아스 한체올센이 전반 29분 만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데 따른 전술적 이유였다.
이재성은 후반 30분까지 경기를 소화하고 넬슨 바이퍼와 교체됐다.
수적 열세의 마인츠가 고전한 가운데, 이재성과 홍현석 모두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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