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파워듀오 되자”…콕스 주지사 “우리 함께 더 강해지자”

(수원=연합뉴스) 30일 수원 화성행궁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스펜서 제임스 콕스 미국 유타주지사가 열린 경기도-유타주 실행계획서(액션플랜)에 서명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4.9.30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0일(이하 한국시간) 경기도를 방문한 스펜서 제임스 콕스 미국 유타주지사를 만나 경기도·유타주 실행계획서(액션플랜)에 서명했다.
실행계획서는 무역 및 경제, 문화예술 및 스포츠, 교육 및 인적교류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기도와 유타주는 41년 전인 1983년 자매결연한 이후 '경제협력증진에 관한 합의서'(1994년), '교류협력 증진을 위한 합의서'(2000년), '교류협력 증진을 위한 합의서'(2018년) 등의 후속 협약을 거쳐 이날 다시 한 단계 협력단계를 격상했다.
김 지사는 "오늘 서명한 실행계획으로 우리의 협력은 한발 더 나아간다"며 "첨단제조업, 생명과학, 항공우주, IT 등 주요 산업 혁신을 위한 공통 의지를 통해 경제 성장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콕스 주지사는 "자매결연 관계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결혼 관계와도 비슷한 것 같다. 서로의 장점을 결합할 수 있고 서로의 차이를 통해서 또 배워나갈 수 있는 관계"라며 "후대가 우리를 돌아봤을 때 우리가 함께 더 강해지기를 선택했고, 서로에게 배울 수 있는 겸손함을 갖췄더라는 것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서명식은 정조가 화성에 행차하면 집무를 봤던 유여택(維與宅)에서 진행됐다.
콕스 주지사는 "300년 전 화성 행궁을 건축하신 정조가 이곳에 어머니(혜경궁 홍씨)를 모셨다고 알고 있는데 바깥에 '이곳이 나의 새로운 집'이라고 쓰여 있는 정조의 말씀을 보았다"면서 "경기도가 유타주의 새로운 집이 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명식 후 콕스 주지사 부부, 상하원의원 부부, 기업인 등 유타주 대표단 20여명은 도담소(옛 도지사 공관)로 옮겨 면담과 한식 오찬을 함께 하며 스타트업, 교육, 관광과 관련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콕스 주지사는 "내년 6월 솔트레이크시 직항이 한국에 생긴다"고 소개하며 게임체인저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김 지사는 NBA 유타 재즈를 거론하며 "다이나믹 듀오 칼 말론과 존 스탁턴처럼 경기도와 유타주도 여러 면에서 파워 듀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콕스 주지사는 공화당 소속으로 유타주 하원의원, 유타 부지사 등을 역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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