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사인회에서 하영근 작가(오른쪽)가 시집에 사인해주고 있다.
도예가이며 색소폰 연주자인 하영근(센터빌, VA) 씨의 첫 시집 ‘나는 어디에 있어야 나그네가 아닐까’ 발간을 기념한 ‘북콘서트’가 29일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펼쳐졌다.
120여명이 참석한 행사는 데이빗 문씨의 사회 아래 시집 출판기념회와 색소폰 연주회로 진행됐다.
하씨는 “따로 시 공부를 한 적은 없지만 학창시절 어머니의 책 집필 교정 등을 도우며 문학의 꿈을 키웠다. 센터빌로 이주 전 버지니아 알리의 13에이커 집에서 농사 짓고 자연속에 살며 시심(詩心)이 생겨 시를 쓰게 됐다”며 “미국에서 38년을 살았지만 여기나 한국에서나 나그네 같다는 느낌이 있어 시집 제목을 그리 붙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도 자연예찬, 무탈하게 늙어가는 것에 대한 감사함, 나이 먹어도 열심히 사는 삶의 열정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70이 넘은 저도 하는데 여러분도 다 할 수 있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2부 연주회에서 하씨는 다양한 레퍼토리의 독주를 비롯해 해피 바이러스 밴드(이정훈·서기조·김기남)와 함께 ‘그 겨울의 찻집’,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 등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색소폰 스승인 김상용씨와 듀엣으로 ‘고엽(Autumn leaves)’ 등도 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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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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