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드-19 팬데믹 등으로 격감한 페리 이용객이 좀체 회복되지 않음에 따라 페리 운영비 결손을 메우기 위해 탑승요금이 4.25% 인상됐다.
주교통부 페리국(WSF)은 페리 운영비의 57%를 승객 요금에 의존한다. 주의회는 지난해 향후 2년간(2025년 중반까지) 페리 운영비로 7억2,500만달러를 책정하고 이중 57%인 4억1,900만달러는 승객요금을 4% 정도 인상해 메우도록 했다.
이에 따라 주정부 교통위원회는 페리요금 인상폭을 4.25%로 정하고 지난 9월30일부터 적용하고 있다. 가장 붐비는 시애틀-베인브리지 아일랜드 노선의 경우 승용차와 운전자 요금은 17.90달러에서 18.65달러로 75센트 인상됐다. 보행자 승객요금은 9.85달러에서 10.25달러로 올랐다.
팬데믹 이전에 연간 평균 2,400여만명에 달했던 페리 이용객은 팬데믹이 터진 2020년엔 1,400여만명으로 격감했다. 그 후 이용객이 서서히 늘어났지만 작년 이용객 수도 1,860여만명에 그쳤다. 또 팬데믹 이전에 16만3,050회로 책정됐던 운항 스케줄 중 913회가 취소된데 반해 2022년엔 13만2,096회 스케줄 중 무려 2,775회가 결항됐다.
한 관계자는 페리가 툭하면 결항하는 고질적 원인으로 인력부족과 폐리의 노후상태를 꼽았다. 그는 갑판선원과 기관실 요원들 중 50%가 향후 5년 안에 은퇴할 예정이어서 사태가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페리운항을 정상화하기 위해선 매년 초급선원 60명과 기간선원 36명을 채용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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