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통령 후보 TV토론 맞춰 수업 함께 들었던 50명 이상 동참… “파시즘”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의 과거 예일대 로스쿨 동창생들이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의 아이티 이민자들을 돕는 모금에 릴레이 기부를 하고 있다.
밴스 의원과 같은 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이티 이민자들이 주민 개와 고양이를 잡아먹는다는 거짓 소문을 퍼트려 비판받는 상황에서, 일부 동창생들까지 밴스 의원에게 등을 돌린 셈이다.
2일 일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2013년 예일대 로스쿨에서 밴스 의원과 그의 부인 우샤 밴스와 함께 수업을 같이 들었던 수십명은 자선모금 단체 유나이티드웨이의 '스프링필드 유나이티 펀드'에 기부해 1만 달러(약 1천300만원) 이상을 모금했다.
이번 모금 행렬은 전날 밤 밴스 의원이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TV 토론을 진행하던 때 시작됐다.
모금은 밴스 의원 동창생 중 하나인 피터 첸 씨에 의해 조직됐다. 이민자 아들로 시카고 인근에서 자란 첸 씨는 NYT와 인터뷰에서 "수업을 들었던 친구의 4분의 1인 50명 이상이 스프링필드 아이티 커뮤니티에 대한 연대 글을 올리며 기부한 것을 보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워싱턴 변호사인 로버트 콥스 씨는 100달러를 기부하면서 올린 글에 "2013년 예일대 로스쿨은 파시즘 전략에서 나온 희생양 만들기와 악의적 선동에 반대한다"고 적었다.
콥스 씨는 또 "JD 밴스와 우샤 칠루쿠리 밴스가 인생의 흐름을 바꿀 도덕적 힘을 찾기를 사랑과 기도로 바란다"고 했다.
전날 부통령 후보 토론에서 월즈 주지사는 밴스 의원을 향해 아이티 이민자들에 대한 악의적 소문을 퍼트린 것을 비판한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불법 이민 문제를 실제 해결하려 하기보다 논란거리로 부각하면서 "다른 인간의 인간성을 말살하고 악인으로 만들려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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