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돈세탁 전문가와 공모한 중국인이 호주에서 추방된 후 워싱턴DC의 법정에 첫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0일자 워싱턴DC 연방 법원 발표에 따르면 이번에 법원에 출두한 중국인은 진광화(53)로 9월27일 호주에서 추방된 후 워싱턴DC 법정에 서게 됐으며 혐의는 북한의 돈세탁 전문가로 알려진 심현섭(50. 사진)과 또다른 중국인 2명과 공모해 은행 사기, 공모, 대북제재 위반 등 혐의로 지난 2022년 기소된 바 있다.
호주에 머물던 진 씨는 지난 해 3월23일 중국으로 출국하기 직전에 체포돼 수감돼 있다가 미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에 따라 이번에 미국으로 들어와 재판받게 됐다.
진 씨등 일당들은 2009년부터 2019년까지 북한 소유 기업을 위한 잎담배 구매 계획에 관여했으며, 허위 문서 등을 사용해 북한과의 거래 관련 사실을 숨긴 뒤 약 7,400만 달러 상당의 거래를 최소 310건 처리하도록 했다.
법원은 이 거래로 인해 그동안 북한 정부에 약 7억 달러의 수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심현섭은 아랍 에미레이트의 두바이 주재 ‘조선광선은행’ 직원으로 있으면서 2017년부터 환전소를 이용해 북한으로 송금해 왔고 연방수사국(FBI)은 심 씨를 지난 2022년 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지명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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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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