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지역의 총기폭력 예방운동 지도자인 마티 잭슨과 그녀의 남편 및 3 자녀를 포함한 14명이 워싱턴주를 비롯한 6개 주에서 펜타닐 암거래에 연루된 혐의로 연방법원에 기소됐다.
킹 카운티 소년소녀단(BGC) 산하 ‘SE 네트워크 세이프티넷’을 이끄는 잭슨은 갱 문화와 총기폭력에서 청소년들을 지켜낼 수 있는 정책대안을 당국에 앞장서 요구했고, 총격사건 현장에 맨 먼저 달려가 사태수습을 도운 후 커뮤니티 집회를 열어 총기폭력 재발방지를 촉구해왔다.
남편 만델 잭슨, 10대 아들 3명(한 명은 의붓아들) 및 다른 9명과 함께 연방검찰에 펜타닐 암거래를 통한 돈 세탁 혐의로 기소된 잭슨 여인은 3일 인정신문에서 무죄를 주장한 후 일단 석방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그녀가 세탁했다는 검은 돈의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다.
테사 고어먼 연방검사는 이들 마약 밀매조직이 그동안 애리조나, 텍사스, 미주리, 몬태나, 조지아 및 워싱턴주에서 펜타닐 80여만 정을 밀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남편 만델과 아들 마퀴스가 펜타닐 1,000개를 밀매하면서 나눈 통화 배경에 잭슨 여인의 목소리가 감지됐다며 잭슨 여인이 단체 예금구좌와 자신의 개인구좌를 이용해 돈 세탁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녀가 국장으로 있는 SE 네트워크는 시애틀 시정부와 4개 비영리기관이 공공안전을 위해 합작한 ‘시애틀 커뮤니티 세이프티 이니셔티브’로부터 활동비를 지원받고 있다. SE 네트워크의 상부기관인 킹 카운티 BGC는 시 당국과 연간 118만5,000여 달러 규모의 사업계약을 맺고 있다.
한편, 킹 카운티 BGC는 잭슨 여인의 기소 사실이 밝혀진 하루 뒤인 3일 자체 웹사이트 홈페이지에서 SE 네트워크 국장으로 등재돼 있던 마티 잭슨 이름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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