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여사 활동자제 → 도이치 압박 → 인적쇄신…갈수록 수위 높여
▶ 친한 “지금 문제되는게 용산 공식라인인가…김여사 주변 정리 필요”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한국시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 등과 오찬을 함께하며 대화하고 있다. 2024.1.29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를 앞두고 김건희 여사 이슈와 관련해 대통령실 인적 쇄신론을 꺼내 들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대표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에게 비선이 있다는 의혹도 있는데 대통령실 인적 쇄신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그러면서 인적 쇄신이 "정부와 여당이 민심에 따라서 쇄신하고 변화하고 개혁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정치적 의미를 부여했다.
통상 대통령실 인사 문제에 여당 지도부가 의견을 표명할 때는 물밑에서 건의하는 형식을 취하는 것이 정치권의 기존 관례였다는 점에서 한 대표가 이날 공개적으로 용산 쇄신론을 제기한 것은 이례적이다.
무엇보다 한 대표가 여권의 민감 현안으로 부상한 김 여사 이슈와 연결해 쇄신론을 꺼내 들었다는 점에서 이날 발언은 작심하고 한 것이라는 분석이 당내에서 제기된다.
이런 해석을 반영하듯 친한(친한동훈)계는 한 대표의 용산 쇄신론이 김 여사 주변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핵심 당직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금 문제 되는 것이 용산 공식 라인인가"라며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 명태균씨가 이상하게 움직인 것을 보라. 그런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다른 친한계 의원은 "일단 김 여사 주변이 문제"라며 "여사 주위가 정리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른바 '명태균·김대남 논란'이 야권의 '김 여사 공천개입' 공세에 연료를 계속해서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용산 쇄신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이날 "명씨나 김대남 전 행정관이 설칠 수 있고 이런 분들한테 약점 잡힌 정치가 구태정치"라며 "앞으로 국민의힘에 그런 정치 브로커가 설치는 일 없게 하겠다"고 했다.
친한계는 이처럼 한 대표가 10·16 재·보궐선거 이후 진행될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앞두고 발언 수위를 높이는 것은 커지는 당내 위기감과 민심을 전달하고 대통령실 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라고 전했다.
한 대표는 지난 9일 김 여사 공개 활동 자제 의견이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이튿날에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검찰의 기소 판단과 관련해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친한계 한 의원은 "한 대표의 발언은 대통령실이 민심을 읽어야 한다는 얘기"라고 했고, 다른 당직자는 "한 대표가 현장에서 직접 민심을 듣고 김 여사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인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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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둘다 특검 가야제!!!
한동훈인 까불지말아라. 머리에 피도안마른 주제에 건방지고 오만하다. 제깐에는 민주당을 등에 업고 여론의 어부지리를 얻으려는 얄팍한 술수를 쓰는데 시간이 가면 다 들통나기 마련이다.
둘이 독대하면서 서로 죽일 수도 있다.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