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열린 레바논과 가자지구 지지 시위에서 시위대가 16일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사망한 야히야 신와르 하마스 지도자의 사진 등을 들고 있다. [로이터]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야히야 신와르가 숨진 데 대해 "(이스라엘의) 점령에 대한 이슬람 움마(신앙공동체) 저항은 방해받지 않는다"고 18일(현지시간) 말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신와르 추모 성명에서 "순교자 신와르는 귀중한 일생 동안 잔인한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포로로 수년간 갇혀있었고, 그 후 삶의 마지막까지 영웅적으로 싸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영웅이 암살당한다고 해도 침략에 맞서 자유와 해방을 돌려주기 위한 지하드(성전)는 멈추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도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신와르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가자에서 순교를 찾아갔다"고 애도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스라엘군이 신와르를 살해하기 직전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의 한 장면을 함께 올리며 "이 마지막 이미지에서 아름답게 묘사된 그의 운명은 팔레스타인 등 이 지역 전체의 저항군에게 영감의 원천이 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6일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의 한 건물에서 하마스 3명을 발견해 살해했으며, 이튿날 유전자정보(DNA) 검사를 거쳐 이 가운데 한 명이 신와르라는 사실을 확인해 발표했다.
신와르는 하마스가 '알아크사 홍수' 작전이라고 부르는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설계하고 주도한 인물이다.
신와르는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였으며 지난 7월 31일 하마스 정치국장 이스마일 하니예가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에 암살당하자 뒤를 이어 하마스 최고 수장으로 선출됐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