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일까지 무작위 추첨
▶ ‘현금 살포 세몰이’ 관측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캠페인 전면에 나선 일론 머스크(사진·로이터)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9일 표현의 자유와 총기 소지 권리를 지지하는 청원에 서명하는 사람 한 명에게 매일 100만 달러씩을 주겠다고 공언했다.
로이터 통신과 폭스뉴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펜실베니아주 해리스버그에서 연 지원 유세 행사에서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이 청원에 서명하길 원하기 때문에 여러분을 위한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며 대선일까지 매일, 서명자 중 무작위로 선정한 사람에게 100만 달러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머스크가 언급한 청원은 수정헌법 1조(표현의 자유)와 2조(총기소지 권리 보장)에 대한 지지를 서약하는 내용이다. 머스크는 자신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원을 위해 설립한 수퍼팩인 ‘아메리카 팩’을 통해 청원 서명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머스크는 펜실베니아를 비롯한 경합주 7곳에서 이 청원 동참에 권유한 사람에게 서명자 1명 당 47달러를 지급해왔는데 이번 주 펜실베니아에 대해선 그 보상금을 100달러로 올렸다. 이어 이날 대규모 현금 지급을 추가로 약속하며 청원 참여 ‘인센티브’를 더욱 확대한 것이다.
머스크는 실제 유세 행사장에서 청원 서명자 중 선정한 1명에게 100만 달러를 지급했다. 머스크는 선정된 당사자도 사전에 이를 “전혀 몰랐다”며 해당 금액의 수표를 건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머스크가 청원 참여 독려에 열을 올리는 배경에는 초박빙 판세 속에 경합주 유권자들의 정보를 파악해 이를 선거운동에 활용하려는 목적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보수 의제 지지자들을 식별하고, 그들을 트럼프 지지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연방법상 매표 행위는 범죄로 규정돼 있지만 청원 서명자 또는 서명 권유자에게 돈을 지급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머스크는 이날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맹비난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의 암살 시도는 그가 기득권을 뒤흔드는 사람이란 점을 증명한다며 그래서 아무도 해리스 부통령을 죽이려 하지 않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공개 선언한 뒤 그를 위한 선거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는 ‘아메리카 팩’에 3분기에만 약 7,500만 달러를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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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저 작자가 주장하는 표현의 자유라는게 별의별 희귀한 음모론은 표현의 자유라며 버젓히 트위터 (엑스) 에 올리게 하면서 지 자신을 비판하거나 트럼프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이 올라오면 검열에서 가차없이 삭제하는 ... ㅎㅎㅎ
머스크도 트럼프와 같은 미치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