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CSIS 대담서 “韓에 굳건한 한미동맹이 미래라는 합의 있어”

박진 전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은 한국과 미국이 각자의 정치 상황과 무관하게 동맹을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박 전 장관은 21일 워싱턴DC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개최한 화상 대담에서 "지금부터 10년 뒤인 2034년에는 한미동맹이 국방과 경제뿐만 아니라 기술 혁신, 기후 리더십과 인권 등을 아우르는 더 포괄적인 협력관계로 진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은 미국의 지원을 받으며 중국의 영향력을 상쇄하는 더 강력한 역내 지도자가 될 수도 있다"면서 "한미동맹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굳건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한반도를 넘어 더 넓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대담에 참여한 존 햄리 CSIS 소장은 미국과 한국이 국내 정치 상황 때문에 "지역주의"로 회귀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햄리 소장은 "이제는 한국이 자신을 아시아의 반도 끝에 있는 포위된 소국이 아니라 세계에서 더 큰 독립체로 인식해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햄리 소장의 이런 우려에 대해 박 전 장관은 "한국의 대중에는 우리의 미래가 굳건한 한미동맹을 매우 강력하게 유지하는데 달려있다는 매우 강력한 의견 일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국내 정치 변화와 상관없이 증진하는 북한의 위협도 계속해서 문제가 될 것"이라며 한미동맹이 계속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중국에 대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회복하는 데 건설적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한중이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상호 존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재임 기간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대화에서 "난 한국이 민주주의, 자유, 시장경제, 인권이라는 우리만의 가치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난 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에서 국제관계의 규범과 규칙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중국이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따르는 한 한중 양국이 매우 긍정적인 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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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니뽕은 가만히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