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남부서 2천명 출발
▶ 강 건너다 부녀 사망하기도
▶새정부 들어 첫 대규모 이동

중남미 이민자들이 지난 2022년 대규모 캐러밴 행렬을 이뤄 미국 국경을 향해 이동하는 모습. [로이터]
미국 대선(11월 5일)를 보름여 남겨두고 멕시코 북부 접경지대로 향하는 이민자 행렬이 다시 늘어나는 분위기다. 대부분 중남미 출신인 ‘캐러밴’ 2,000여명은 미국·멕시코 국경 지대를 목표로 지난 주말 남부 치아파스주 타파출라에서 도보 이동을 시작했다고 현지 일간 엘우니베르살과 레포르마가 21일 보도했다.
캐러밴은 대규모로 무리 지어 이동하는 이민자 행렬을 가리킨다. 멕시코 남부 과테말라 접경 지역인 타파출라에서의 캐러밴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새 정부가 출범한 지난 1일 이후 이번이 3번째다. 다만 앞선 2차례는 수백명 단위였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멕시코를 종단하는 이들은 개별 이동에 따르는 위험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날을 정해 한꺼번에 움직인다. 도로를 따라 다 함께 걷거나 지나가는 차량을 얻어 타는데, 때론 범죄조직에 돈을 건네고 버스나 화물차를 이용하는 이들도 있다. 이 과정에서 갈취·납치·성폭력 등 피해를 보기도 한다.
이민자들은 미국 대선을 전후로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 등이 이민 관련 사전 인터뷰 예약 애플리케이션(시비피 원·CBP One) 프로세스에 변화를 주지는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멕시코 정부는 미국 당국과 협의해 멕시코시티 및 일부 북부 국경지대에 제한된 CBP 원 등록 가능 지역을 늘리려는 안을 추진 중이다.
이미 멕시코 북부에 도착한 이들의 무리한 월경 시도도 지속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네수엘라 일간 엘나시오날은 미국 뉴스채널 뉴스네이션을 인용, “최근 몇 주간 서류미비 이민자들이 미국 영토에 닿기 위해 (멕시코 국경 지대의) 강을 건너는 위험한 행위가 증가했다”며 “이 과정에서 베네수엘라 출신 남성과 그의 어린 딸이 리오브라보(미국명 리오그란데강) 강물에 휩쓸려 숨졌다”고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이민 당국 자료를 인용, 미국·멕시코 국경 불법 이민자 적발 건수가 지난 2월 이후 매달 감소세를 보이다가 8월 한 달 5만8,038건으로 전달에 비해 소폭 늘었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 도전 포기 전인 지난 6월 불법 입국 이민자 망명 제한을 강화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한 바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조옷나 다 막아라. 이딴 뉴스 이제 보기 싫어서 트 쓸헤기 당선되야 함!
노숙자들이 길거리에 넘쳐나고 온갖 마약과 범죄를 저질러도 해결도 못하는 것들이 불법 월경자들을 대환영하는 해리스의 민주당. 미국을 망치려고 작정하는 세력들. 4성급 호텔에 고히 모셔주고 3시 세끼에 일인당 9500불의 테빗카드도 주고 힘들게 일해 낸 세금을 이런 식으로? 투표 잘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