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양 무인기’ 빌미로 막말 쏟아내… “서울 위정자 만용, 괴멸 위험 초래할 것”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핵보유국에 도발했다며 "미국이 손때 묻혀 길러낸 버릇 나쁜 개들"이라고 막말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한국과 우크라이나를 "미친것들", "정신 나간 것들"이라 부르며 "핵보유국들을 상대로 뒷수습이 불가능한 어이없는 망발을 함부로 내뱉는 객기 또한 판에 박은 듯 꼭 닮고 뺐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발 무인기"에 대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으며 "한국군부깡패들의 추악한 도발의 진상은 더 상세히 분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군부깡패들의 무분별한 주권침해 행위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극악무도한 군사적도발"이라며 "서울이 어느 정도로 위험한 짓을 했으며 그로 하여 스스로 자초한 후과가 얼마나 엄청나고 치명적인가 하는 것은 직접 체험해보아야 제대로 알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우리의 보복과 복수가 어떻게 완성되겠는지는 누구도 모른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에도 한국에서 날아온 "정치선동 오물짝"들이 발견됐다면서 "반성과 자중은커녕 온몸에 기름 끼얹고 불 속에 뛰어들려는 서울 위정자들의 만용은 온 족속이 괴멸당할 위험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부장이 무인기 침투와 대북 전단 살포에 불쾌감을 드러내는 대남 담화에서 난데없이 우크라이나를 언급한 배경에는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을 부각하기 위한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한국에 대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핵 사용 가능성을 거론하며 북러동맹이 핵보유국들 사이의 동맹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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