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군 투입 ‘임박’ 관측 속 대응 방안 본격 논의
한국 정부 대표단이 2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를 방문해 북한군 파병 동향을 브리핑한다.
나토에 따르면 한국 대표단은 이날 오전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 주재로 열리는 북대서양이사회(NAC) 회의에 참석한다.
마르크 뤼터 사무총장은 브리핑이 끝난 뒤 약식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을 단장으로 박진영 합동참모본부 정보부장 등 정보·군·외교 당국 고위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NAC는 나토 32개 회원국 대표가 동맹에 영향을 미치는 안보 문제를 의논하고 관련한 정치적 결정을 내리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나토는 이날 회의에 한국뿐 아니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4개 파트너국(IP4) 대사 모두를 초청했다.
북한군 파병이 인도·태평양 안보에도 미칠 파장이 적지 않은 만큼 공동 대응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는 러시아가 지원받은 북한군의 쿠르스크 전투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기도 하다.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8월 6일 진입, 일부 영토를 점령하고 러시아군과 교전 중인 접경지역이다.
한국 대표단은 나토 측과 북한군 파병 동향 및 대응 방안을 논의하면서 한국의 우크라이나 현지 모니터링단 파견 및 우크라이나군 지원 문제 등을 협의할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전장에 파병된 북한군 전력을 탐색하고 전술 및 교리를 연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모니터링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나토 회원국들이 한국 측에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요청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국은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차원의 군수 물자를 제공했고 미국에 155㎜ 포탄을 수출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간접적으로 도왔으나, 북한군 파병을 계기로 상황에 따라서는 공격용 무기까지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표단은 유럽연합(EU) 정치안보위원회(PSC)에서도 관련 브리핑을 한다. 뤼터 사무총장을 비롯해 나토 및 EU 고위 관계자들과 별도 면담도 계획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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