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중동특사 ‘11월 5일 이전 휴전 합의 도달’ 언급”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가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휴전이 며칠 안에 발표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카티 총리는 전날 레바논 알자디드 TV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몇 시간 또는 며칠 안에 휴전이 이뤄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아모스 호치스타인 백악관 선임고문과 통화한 뒤 휴전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럽지만 더 낙관적으로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치스타인은 미국 대선인 11월 5일 이전에 (휴전)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01호는 레바논 남부의 장기적인 안정을 가져올 생명줄"이라며 이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강조했다.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은 전날 60일 휴전 합의 후 첫 주 안에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에서 철수하는 내용을 담은 미국의 휴전 협정 초안이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이 초안에는 헤즈볼라를 비롯한 위협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이 레바논 영토에 진입할 수 있는 광범위한 권한이 포함됐다고 이스라엘 현지 일간지 하레츠가 전했다.
숀 사벳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이 초안에 대한 논평 요청에 "많은 보고서와 초안이 유포되고 있지만 현재 협상 상황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헤즈볼라의 새 수장이 된 나임 카셈 사무총장은 전날 방영된 사전 녹화 연설에서 "이스라엘이 침략을 중단하기로 결정한다면 우리는 적절한 조건 하에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도 아직 수용 가능한 제안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알자지라 방송은 또 로마제국 사원 유적으로 유명한 레바논 동부 베알베크 지역을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전날 공습으로 여성 8명을 포함해 최소 19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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