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만나서 친교와 대화할 시간 잡기로”
▶ 임기 반환점 맞아 ‘美 대선 결과’ 대응 회의로 공식 일정 시작
▶ “정책 당국자, 책상에 앉아 머릿속 생각으로 대응 말라”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한국시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 및 안보정책 변화와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한국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만나서 친교와 대화를 할 시간을 잡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경제·안보 점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 7일 트럼프 당선인과의 통화 내용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골프광'으로 알려진 트럼프 당선인과의 만남을 앞두고 주변의 조언에 따라 2016년 이후 8년 만에 골프 연습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의 첫 임기 때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골프를 매개로 트럼프 당선인과 개인적 친분을 쌓은 것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정책 당국자들이 책상에 앉아서 머릿속으로 생각해서 하는 대응을 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성태윤 정책실장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국제경제 환경의 변화와 관련한 정책의 방향은 기업의 이야기를 꼭 듣고 대응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며 "항상 기업들의 사정을 듣고 이를 국익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반영해 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또 "대통령실과 내각은 심기일전해 최선의 구체적인 대응을 찾아나가야 한다"며 "대통령이 직접 경제·안보 점검 회의를 수시로 챙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 안보에 관해서는 대통령과 국무위원, 대통령실 참모 등이 함께 정보를 공유하는 게 전략적 대응과 정책의 방향을 모색하는 데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22년 5월 10일 취임한 윤 대통령은 정확히 임기 반환점을 맞은 이날 후반기 공식 일정을 휴일 긴급회의로 시작한 셈이 됐다.
회의에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김영호 통일·김용현 국방·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대통령실에서 정진석 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별보좌관,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회의는 약 110분간 개최됐다.
다만 윤 대통령은 임기 반환점에 대한 별도의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역시 별도의 브리핑이나 자료 배포는 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주중에 술쳐드시기 위해 주말에 긴급회의하시는 윤석열 대통령님 너무 멋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