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거리 미사일 사용 허용한 바이든 향해 “3차 세계대전 시작하나”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에 미국산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 사용을 허용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결정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들이 일제히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플로리다)은 18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결정에 대해 "다시 한번 긴장을 고조시켰다"며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아무도 모르게 됐다"고 말했다.
왈츠 의원은 트럼프 2기 백악관의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발탁된 충성파 정치인이다.
리처드 그레넬 전 주독일 대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정권 이양 시기에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라는 상상도 못 했다"고 비판했다.
그레넬 전 대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마치 새로운 전쟁을 일으키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외교·안보 책사로 꼽히는 그레넬 전 대사는 독일 대사 외에도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행직을 역임한 인물이다.
이와 함께 연방 하원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마조리 테일러 그린 의원(조지아)은 자신의 X 계정에 "퇴임하는 바이든이 3차 세계대전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반발은 앞서 제기된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비판과 일맥상통한다는 평가다.
트럼프 주니어는 "군산복합체는 아버지가 평화를 만들고 생명을 구할 기회를 갖기 전에 3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싶어 하는 듯하다"며 "수조 달러의 돈을 틀어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아직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에도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러시아와 서방의 갈등이 고조하는 상황에서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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