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수팀, 워시 재무-베센트 국가경제위원장 검토”
▶ “유력 후보 베센트-러트닉 ‘암투’에 트럼프 화 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재무장관에 케빈 워시(54)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에는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62)를 낙점하는 조합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워시가 며칠 내에 트럼프 당선인과 만나 면접을 보기 위해 인수팀이 꾸려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 초청받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워시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연준 의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스티븐 므누신 당시 재무장관이 제롬 파월을 적극 추천하는 바람에 무산됐다. 이후 트럼프 당선인은 파월을 선택한 것을 두고 공개적으로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워시가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당선인의 보호무역 의제를 수행하기에 적합하냐를 두고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워시는 앞서 2011년 후버연구소에 게재한 공동 기고문에서 "정책 입안자들이 경제적 보호주의의 물결에 저항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베센트는 지난주 트럼프 당선인과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재무부 인선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케빈 해싯 전 백악관 경제 선임보좌관 역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주 재무장관에 이어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상무장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을 차례로 낙점할 것으로 예상됐었으나, 재무장관직을 두고 베센트와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러트닉 최고경영자(CEO) 간 '내부 싸움'이 트럼프 당선인을 화나게 했고 결정을 늦추게 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러트닉은 재무장관 후보 경쟁에서 밀려난 모양새다. 이밖에 자산운용사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CEO이자 공동 설립자인 마크 로언도 재무장관 후보군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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