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브라질 정상회담
▶ 관세전쟁 대비 우군화

손 맞잡은 시진핑 주석과 룰라 대통령.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중국과 브라질이 서둘러 서로를 끌어안았다. 트럼프와의 2차 관세 전쟁을 앞둔 중국엔 무역 충격파를 완화해 줄 브라질이 필요하고, 트럼프 2기 외교 갈등이 예고된 브라질로선 함께 맞서 싸울 파트너가 절실했다. 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셈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 20일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정상회담을 열었다. 시 주석은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양국은 서로의 성공을 위해 황금 파트너가 될 준비가 됐다”며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양국 관계는 역사상 최고의 순간을 맞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양국 관계를 ‘미래 공유 공동체’라고도 표현했다. 이는 중국이 베트남 등 대체할 수 없는 외교 파트너에게 써온 말로, 향후 브라질과 전략적 이해관계까지 공유하겠다는 뜻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에 룰라 대통령도 “가장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로 중국을 꼽으며, “중국 인민은 브라질인들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친구”라고 화답했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와 브라질의 개발 프로그램 간 연계 사업을 포함, 37개 분야의 협정을 체결했다. 아울러 ‘중국판 스타링크’로 불리는 중국의 자체 위성통신 시스템 ‘스페이스세일’ 서비스 공유 합의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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