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J “트럼프, 워시 재무장관 후 차기 연준 의장 임명도 고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 재무부 장관 후보자로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를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워시 전 이사에게 재무장관직을 맡긴 뒤 2026년 5월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의 임기가 종료되면 그를 후임 연준 의장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0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열린 회의에서 워시를 만나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에 국가경제위원장을 맡긴 뒤 워시 전 이사가 재무장관에서 연준 의장으로 자리를 옮기면 베센트가 재무장관직을 이어받도록 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도 지난 19일 트럼프 당선인이 워시 전 이사와 베센트 창업자를 각각 재무장관과 국가경제위원장으로 낙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그러나 워시가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당선인의 보호무역 의제를 수행하기에 적합하냐를 두고 의문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시는 앞서 2011년 후버연구소에 게재한 공동 기고문에서 "정책 입안자들이 경제적 보호주의의 물결에 저항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WSJ은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20일 워시와 만난 자리에서 워시 전 이사의 이 같은 과거 견해에 관해 질문을 던졌다고 소식통 중 한 명을 인용해 전했다.
워시 전 이사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도 연준 의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스티븐 므누신 당시 재무장관이 제롬 파월을 적극 추천하는 바람에 무산됐다.
이후 트럼프 당선인은 파월 현 의장을 선택한 것을 두고 공개적으로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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