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임기를 시작하는 미국 주의회 의원 가운데 여성의원 비율이 3분의 1에 달하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5일(한국시간 기준)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럿거스대 미국여성정치센터(CAWP)는 지난 대선과 함께 치러진 주의회 선거 결과 지난 20일 기준으로 내년 여성 주의회 의원이 최소 2천450명에 달할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전체 주의회 의석의 33.2%로 이전 여성의원 최다 기록인 올해의 2천431명을 넘어선 수치다.
또한 주의회의 공화당 여성의원 수도 최소 851명으로 올해의 815명을 넘어 역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19개 주에서 주의회 여성 의원 수가 증가한 가운데 뉴멕시코와 콜로라도주는 처음으로 여성이 의원의 다수를 차지했다.
지난 2018년 처음으로 여성의원 수가 남성의원 수를 넘어선 네바다주는 내년에 여성의원 비율이 62%까지 높아질 것으로 나왔다.
캘리포니아주 상원 여성의원 수도 내년에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우스다코타주에서도 여성의원이 9명이 늘었다.
그러나 46명으로 구성된 주 상원의원 가운데 단 2명의 여성의원을 배출하는 데 그친 사우스캐롤라이나주를 비롯해 최소 13개 주에서는 여성의원 수가 올해보다 줄었다.
CAWP는 내년에 여성 주의원들이 사상 최다가 될 것이라면서도 전체적인 증가세는 미미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또한 여전히 공화당 소속 여성의원의 수가 민주당 소속 여성의원에 비해 매우 적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CAWP의 데비 월쉬 국장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이전 정부 때와는 달리 더 많은 정책과 규제를 주정부로 돌릴 것이라면서 특히 임신·출산과 의료·교육·보육 관련 문제에서 여성의 경험과 관점이 더 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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