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 진천선수촌 70억 용역 계약 비리 의혹 정조준
▶ 경찰, 배드민턴협회 후원물품 횡령·배임 의혹 겨냥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연합뉴스]
그간 체육계에서 불거진 비리 의혹들에 대해 검찰과 경찰이 28일(한국시간) 동시다발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상혁 부장검사)는 부당 용약 계약 의혹이 불거진 충북 진천선수촌과 강원 평창 동계훈련센터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진천선수촌 운영부 사무실에 있는 용역 업체 계약 담당자의 PC 등에서 심사, 계약 관련 문서 등을 확보하는 한편, 평창 동계훈련센터 소속 직원의 PC와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분석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수사의뢰한 사건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체부는 진천선수촌이 지난해 2월 한 업체와 70억원 규모의 시설관리 용역 계약을 맺는 과정에 체육회 고위 관계자가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이 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다만 체육회는 계약 절차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같은 날 대한체육회 산하 기관인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송파구 사무실과 협회 후원사 요넥스코리아의 마포구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또 경남 밀양시에서 '원천요넥스 코리아 주니어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 참석 중인 김택규(59) 회장을 찾아가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배드민턴협회가 보조금법을 위반해 셔틀콕 등 후원 물품을 부당하게 배부했다는 문체부 사무 검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해왔다.
검찰과 경찰의 이런 동시다발 움직임에, 일각에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체제에서 벌어진 체육계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정부는 이 회장을 비롯한 간부·직원 8명의 각종 비위 혐의를 확인했다며 경찰에 수사의뢰한 바 있다.
이 회장의 경우 진천선수촌 직원으로 딸의 대학 친구를 부당 채용하거나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욕설과 폭언을 한 의혹 등이 제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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