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마스가 코앞인데
▶ 프랑스선 산타 구인난

한 산타 복장의 남성이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어린이를 반기고 있는 모습. [로이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프랑스 곳곳이 ‘산타클로스 구인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BFM 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론 알프스 지역의 한 이벤트 기획사 대표 로린 바르톨은 올겨울 샤핑센터, 지역 사회 및 민간 기업을 위해 23명의 산타를 모집했으나 역할을 맡을 배우가 부족해 약 10건의 계약을 거절해야 했다. 바르톨은 “기획사와 계약을 맺고 수년간 산타 역할을 해 온 한 명이 일을 그만두겠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웠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바르톨은 “3년 동안 우리와 일했던 최고의 산타 중 한 명이 더 이상 산타를 하고 싶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실망했다”며 “아이들은 하루 종일 소리를 지르고, 부모들은 무례하고 그래서 지친 것 같다”고도 했다. 올해 60세인 이 산타는 지난해 여러 가지 불쾌한 일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촬영 중 한 아이가 그에게 소변을 보고, 자신과 사진을 찍으려고 기다리던 부모들 사이에 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한다.
지난 6년 동안 산타로 활동한 프레데리크 만조로는 “많은 동료가 이 일을 거부한다는 걸 알고 있다”며 “보람이 없는 일이다. 덥고 가려운 의상을 입어야 하고 배역에 몰입해야 한다”고 상황을 짚었다. 이와 함께 “목소리와 구체적인 몸짓이 필요하고, 말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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