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기 만료 1달 앞두고 “한동안 출근도 안 해”
▶ ‘일신상 사정’ 배경 의문
LA 한인회의 제임스 안 현 회장이 임기 만료를 한 달 여 앞두고 전격 사퇴했다. 한인회 측은 일신상의 사정이라고 밝혔지만, 임기가 곧 끝나는 상황에서 갑자기 사임을 한 터라 일각에서는 특별한 배경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LA 한인회는 제임스 안 회장이 일신상의 사정으로 사임했다고 지난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지난 26일 열린 한인회 이사회에서 제임스 안 회장의 자진 사임 건에 대해 검토한 결과 차기회장으로 로버트 안 이사의 당선이 확정됐기 때문에 이견 없이 사임을 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한인회는 설명했다.
한인회는 이어 약 한 달여 남은 잔여 임기 동안 한인회 업무는 현 한인회 임원진과 차기회장 당선자가 협업해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임스 안 회장의 임기는 본래 내달 말인 12월31일까지다.
제임스 안 회장은 그는 지난 10월 초 한국에서 열린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석했다 돌아온 이후부터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임과 관련해서도 공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28일 오후까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LA 한인회 사무국 관계자는 “(안 회장이) 이사회에 비공개로 요청한 사항이라 자세한 이유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면서 “본인이 직접 밝혀야 할 것 같다. 한동안 한인회에 나오지 않아 한인회 일도 못했었다”고 전했다.
지난 2021년 1월 35대 회장으로 취임했던 제임스 안 회장은 첫 한인 2세 LA 한인회장으로 주목을 끌었다. 임기는 2년이지만 2022년 하반기 치러진 36대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로 연임을 해 2023년 1월부터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었다.
한국어와 영어 이중언어가 완벽한 제임스 안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실업수당 신청 등 급증한 민원에 적극 대응해 한인회의 대민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다양한 타인종 커뮤니티 및 주류사회 인사들과 원활히 소통하며 다수의 협업을 진행하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아와 이번 조기 사임이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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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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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셨는데 한인회 구린내가 안나도록 해명이 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