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공의 대표 “尹 아집으로 여기까지 와…전적으로 정부·여당 책임”

이진우 대한의학회장(오른쪽)과 이종태 KAMC 이사장이 1일(한국시간) 오후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회의와 관련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해 출범했던 여야의정 협의체가 1일(한국기산) 참여했던 의료단체 이탈로 좌초하자 의료계 내부에서 정부와 여당의 태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일원이자 전공의 대표 격인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은 협의체 가동 중단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현재로서 최선은 2025년도 의대 모집 정지"라고 기존 입장을 재차 언급했다.
내년도 의대 모집 정지는 박형욱 교수가 이끄는 의협 비대위의 요구 사항이다.
박단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아집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이제 전적으로 정부와 여당의 책임"이라고도 했다.
다음 달 초 치러질 차기 의협 회장 선거에 나설 예비 후보자들도 잇따라 SNS에 글을 올려 정부와 여당을 강하게 질타했다.
주수호 전 의협 회장은 "유치원생도 믿지 않는 산타의 크리스마스 선물 운운한 것부터 유치한 짓"이었다며 "엉킨 실타래가 더 얽히고설켜 다 버리기 전에 실뭉치를 자르고 잇는 수밖에 없다. 2025년 의대 입시 중지가 바로 그런 의미"라고 주장했다.
강희경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원장은 "(협의체에 참여했던 의료계) 두 단체의 결단을 존중하고 지지했으나 정부가 현 사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정부의 독선적인 태도가 사직 전공의들의 선택지를 명료하게 좁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위원장은 "파국을 막기 위해 남은 것은 정부의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 단 하나"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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