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명예 땅에 떨어져…부끄럽고 참담”…“민생·치안 외 인사 등 올스톱 우려”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청장 [촬영 류영석 이정훈]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11일(한국시간 기준) 새벽 내란 혐의로 전격 체포되며 경찰 내부는 크게 술렁이고 있다.
하루아침에 '수뇌부'가 사라진 일선 경찰들의 얼굴엔 황당함과 당혹스러움이 교차했다.
서울경찰청 소속 A 경위는 연합뉴스에 "새벽에 우연히 '체포' 기사를 본 뒤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고 말했다.
A 경위는 "경찰 전체의 명예가 땅이 떨어진 것 아니냐"며 "내가 체포된 것은 아니지만 그 조직의 일원으로서 너무 부끄럽다"고 털어놓았다.
서울 한 경찰서 소속 B 경정은 "현직 청장이 이렇게 긴급체포 되는 건 거의 처음 본다"며 "더군다나 혐의가 '내란'이라니 어안이 벙벙하다"고 했다.
30여년간 경찰에 몸담은 C 경감은 "유구무언이다. 시국도 시국이고 조직이 그렇게 됐으니 참담하다"고 착잡해했다.
그러면서도 "현장은 늘 현장 경찰관들이 지켜왔다"며 "변함없이 잘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선에선 연말 연초로 예정됐던 고위 간부 인사와 전국 단위 인사 등의 경찰 행정이 모두 멈춰버릴 거란 우려도 나왔다.
서울경찰청 소속 D 경위는 "인사는커녕 민생·치안 업무를 제외하고는 모든 게 '올 스톱' 될 거 같아 걱정"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E 경정은 "'수군수군'하는 분위기는 있지만 일선 직원들이야 늘 하던 업무를 동요하지 않고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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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명"이씨를 비롯한 범법자들이 자유 대한민국을 송두리째 말아 잡수시고 있다!! 이제는 군, 경, 그리고 시민들이 나서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야한다!!!
경찰청장을 체포하지말고 대통령 놀이하는 한동훈을 체포해야한다
그들은 죄가없다. 정부의 지시에 따랐을 뿐이다. 깍두기판 한국정치판을 만드는 야당 국회의원들을 체포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