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문단에서 수필가로 적극 활동해오던 김영애 작가가 73세를 일기로 별세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김영애 수필가는 지난해 5번째 신작 수필집인 포인세티아(선우미디어)를 출간한 뒤 암투병 끝에 지난 12월13일 별세했다.
간호사 출신의 고인은 미국에 이민온 뒤 수필가로 등단해 일생을 글쓰기에 천착해왔다. 이화여대 간호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근무하다 1978년 도미한 고인은 2008년 ‘수필시대’, ‘수필세계’로 등단했다. 이후 미주 크리스천 문인협회 소설 부분, 수필시대 신인상, 경희 해외동포문학상, 무원문학 대상, 한국수필 해외문학상, 국제 펜클럽 한국본부 해외작가상 등을 수상하며 수필가로서 큰 족적을 남겼다.
작품집으로는 ‘한 생각 물결되어 출렁일 때’, ‘사각지대의 앵무새’, ‘렌트 인생’, ‘몸 연꽃 피우기’에 이어 지난해 7월 평생의 글쓰기 여정을 집대성한 마지막 수필집 ‘포인세티아’를 남겼다. 고인은 국내외 수필가 중 우수한 작가의 대표작들을 발간하는 ‘선우명 수필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고인은 ‘포인세티아’를 펴내며 “새롭고 싱그러운 창조를 꿈꾸며 언어에 혼을 입혀가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고 소회를 밝혔었다.
유가족으로는 남편 김성환 의학박사와 1남2녀가 있다. 장례식은 오는 1월11일(토) 오후 2시30분부터 할리웃힐스 포레스트론의 올드 노스 처치(6300 Forest Lawn Dr., LA)에서 열린다. 연락처 (323)979-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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