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2위 츠베레프 맞아
▶ 접전 끝 3-0으로 물리쳐

신네르가 츠베레프를 꺾고 호주오픈 우승을 차지한 후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가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9천650만 호주달러·약 872억원) 남자 단식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신네르는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2위·독일)를 3-0(6-3 7-6<7-4> 6-3)으로 물리쳤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호주오픈 왕좌를 지킨 신네르는 지난해 US오픈을 포함해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350만 호주 달러, 한국 돈으로 약 31억 6천만원이다.
신네르는 호주오픈 2연패, 최근 2차례 메이저 대회인 지난해 US오픈과 이번 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호주오픈 14연승, 최근 메이저 대회 14연승을 이어갔다.
또 지난해 10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상하이 마스터스부터 이어온 최근 경기 21연승 행진도 계속하게 됐다.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 노바크 조코비치(7위·세르비아)와 함께 남자 테니스의 ‘3강’으로 군림하는 신네르는 올해 첫 메이저 대회에서 알카라스(8강 탈락), 조코비치(4강 탈락)에 비해 좋은 성적을 냈고 세계 2위 츠베레프까지 결승에서 완파하며 2025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여기에 지난해 호주오픈 우승 이후인 3월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로서는 올해 2연패를 달성하며 ‘약물 논란’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됐다.
1세트에서 서로 서브 게임을 지켜가며 4-3으로 신네르가 앞선 상황에서 이날 첫 브레이크가 나왔다.
신네르가 네 번의 듀스 끝에 츠베레프의 서브 게임을 따내 5-3으로 앞서 나갔고, 결국 1세트를 6-3으로 선취했다.
타이브레이크까지 간 2세트에서는 행운이 신네르 편이었다. 타이브레이크 4-4 동점 상황에서 신네르의 포어핸드 샷이 네트 상단을 맞고 츠베레프 쪽 코트에 살짝 떨어졌다. 5-4 리드를 잡은 신네르는 이어진 자신의 서브에서 서브 포인트와 포어핸드 득점으로 7-4를 만들어 세트 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신네르는 3세트 게임 스코어 3-2에서 츠베레프 서브 게임을 또 뺏어내며 결국 2시간 42분 만에 대회 2연패를 확정했다.
이날 신네르는 브레이크 포인트를 한 번도 내주지 않았을 만큼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츠베레프는 2020년 US오픈, 지난해 프랑스오픈에 이어 메이저 대회 결승에 세 번 올라 모두 준우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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